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필터 한 장으로 세상을 바꾼 창업가, 캐빈 시스트롬

인스타그램의 공동 창업자 캐빈 시스트롬은 복잡한 기능을 덜어내고, 단 하나의 순간을 가장 아름답게 기록하는 데 집중했다.

앞서간 메이커

필터 한 장으로 세상을 바꾼 창업가, 캐빈 시스트롬

캐빈 시스트롬은 ‘성공한 테크 창업자’로서 전형적인 스펙을 가진 인물이 아니다. 스탠퍼드에서 경영과 공학을 전공했지만,프로그래밍보다 사진과 와인을 더 좋아했고, 남들보다 조용히, 그러나 집요하게 자신만의 제품 감각을 키워온 인물이었다.

그의 첫 앱 ‘버번(Burbn)’은 지금 보면 처참할 정도로 복잡했다. 위치 공유, 사진, 댓글, 체크인, 보상 배지까지 한데 섞여 있었다. 하지만 캐빈은 그 실패에서 중요한 신호를 캐치한다. 사람들은 오직 ‘사진’에 반응한다는 것.

이 깨달음은 곧 인스타그램으로 이어졌다. 단 3가지 기능 ― 사진 업로드, 필터, 좋아요. 기능을 덜어낸 대신, 사용자가 즉시 만족할 수 있는 시각적 보상을 극대화했다. 그리고 가장 핵심은 이것이었다: 사진 한 장으로 자신의 삶이 더 가치 있어 보이게 만드는 경험.

2010년 10월, 인스타그램은 출시 첫날 25,000명, 첫 주에 100,000명, 두 달 만에 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실리콘밸리를 뒤흔들었다.

디테일에 집중해라

"더 작게하고, 그걸 잘하세요" 인스타를 창업한 케빈 시스트롬이 말하는 좋은 앱은, 더 작은 기능을 완벽히 해내는 앱입니다. 그리고, 앱에서 중요한 3가지 디테일에만 집중하라고 해요. 인스타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았어요

  1. 스피드
  2. 업로드 속도
  • 기존 4초 걸리던 필터 적용을 0.004초로 바꿨다.
  • 많은 사람은 '업로드 속도'가 기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.
  • 허나 인스타는 초기에, 이 속도를 개선하는데 신경썼다.
  1. 다른 공유 네트워크 확산
  • 앱을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게 했다.
  • 인스타 업로드 시에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자동으로 업로드 했다.

인스타는 스마트폰 사진 기능이 발달하는 시기에, 필터와 사진 공유 기능을, 유려하게 잘 만들어내서 성공한 사례라고 봐요

그에게 배울 수 있는 건 디테일의 중요함이죠

근황

하지만 그 역시 인스타그램의 ‘부작용’을 가장 먼저 고민했던 사람 중 하나였다. “필터는 창의성을 자극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지만, 현실을 왜곡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.” 결국 그는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에 인수된 지 몇 년 뒤, 제품 철학의 균열을 느끼며 회사를 떠난다.

이후 캐빈은 AI 기반의 뉴스 앱 Artifact를 선보였고, 또다시 ‘정보와 사용자의 관계’를 바꾸려는 도전을 시작했다.

관련 영상 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6v5Ry-JQHaw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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